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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4일 일요일

커다란 변화: 투자 리서치의 미래 (Seismic Shifts: The Future of Investment Research)





본  글은 Greenwich Associates가 톰슨 로이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30명의 CIO, 포트폴리오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향후 5에서 10년 후 투자 리서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요청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greenwich.com/equities/seismic-shifts-future-investment-research




대답자의 71%가 미래에는 리서치가 언번들링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MiFID Ⅱ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MiFID II란?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는 EU(유럽연합)의 새로운 금융규제로, 자산운용사가 IB와 중개사에 거래 수수료와 별도로 리서치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금융상품시장규정(MiFIR)과 함께 적용되며 2007년에 발효된 MiFID 법률을 일부 조정한 개정 규정으로 적용대상은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의 거래와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개기관 등이다.
MiFID II는 도입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용대상 기관들에게 다양한 보고의무를 부과하게 되고, 유럽계 기관들은 부과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거래상대방에게도 여러가지 정보나 거래관행의 변경을 요구하게 된다.
주요 규율 영역은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파악) 및 적절성, 데이터와 가격 분석 및 SI계산기, 리서치 준법감시 및 관리, 음성으로 거래하는 세일즈 트레이더 업무흐름, 주문 관리, 거래 전 투명성, 거래소, 거래 후 투명성, 기록 보관 및 변경 불가 저장공간, 거래 보고, 거래 재구성, 감시, 최적의 거래 체결 등 13개 분야다.

출처: https://www.bloomberg.co.kr/blog/mifid-ii/

짧게 말하자면, 기존에는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와 거래를 하는 대가로 리서치 서비스를 사실상 무료로 제공받은 반면, 유럽의 MiFID Ⅱ 규제는 이러한 리서치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미 리서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앞으로 지불하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비율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 리서치가 더이상 무료 서비스의 성격이 아닌 전문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31%는 패시브의 성장이 끝났다고, 34%는 액티브가 성장할 것이라 믿으며, 패시브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 믿는 비중은 34%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에는 패시브 보다는 액티브 투자의 성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현재 투자 리서치의 소스를 보면, 내부 리서치를 이용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많은 운용사들이 인하우스 리서치를 늘리는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미래에는 데이터 소스(데이터 벤더), 내부 리서치, 독립 리서치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사용중인 대체 데이터의 비율을 보면 웹스크랩, 서치 트렌드 등 기존 투자회사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던 데이터의 사용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현재 대체 데이터를 사용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에 있는 비중 역시 70%로 매우 높습니다.


데이터 분석 방법으로 보면, 의외로 아직 엑셀이 48%로 1위입니다. 그러나 Python, R등 프로그래밍을 통한 분석도 43%오 매우 높습니다. 조만간 역전 되겠죠??



현재 인공지능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73%로 꽤 높습니다. 



그러나 미래에 기존의 투자 문화와 융합될 가능성은 매우 크게 보고 있으며, 투자할 의향도 높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AI가 직접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기 보다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그리고 기술에 더욱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각각 81%로 매우 높습니다.



전통적으로 선호되던 MBA, PhD, CFA 보다는 이러한 데이터를 다루고 모델링 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문을 내는 비율은 점차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저도 매니저를 하면서 항상 이게 의문이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리서치를 안보니 증권사에서 서비스를 받을 일도 없고, 증권사 계좌 열어서 직접 주문내면 수수료도 0%라 고객들에게도 이득인데........ 대체 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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