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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 수요일

인버스(곱버스) ETF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기 힘든 이유 (feat. 시장미시구조)

 


시장의 하락을 예상할 때 가장 좋은 투자 수단은 선물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물 매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인버스(-X1) 혹은 곱버스(-X2) ETF를 이용해 하방에 베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ETF를 이용해 데일리 트레이딩 하는 것은 호가와 스프레드로 인해 상방 베팅 ETF (X1 혹은 X2) 보다 효율적으로 돈을 벌기 힘듭니다.

각 기초지수와 ETF의 틱데이터를 이용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ETF를 통한 장기투자, 과연 득이기만 할까?


바야흐로 ETF 투자의 시대입니다. 상장된 주식수와 ETF수가 비슷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ETF가 상장되어 있고, 그 투자 대상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덕분에 장기투자, 특히 개인연금 혹은 IRP에서 ETF를 이용한 투자가 유행이고 마치 진리처럼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장점은 명확합니다. 기존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수료, 훨씬 간편한 매수/매도, 훨씬 다양한 형태의 투자대상 등이 있겠죠.

그러나 이런것들이 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 실제 투자의 세계에서, 특히나 처음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얘기가 조금 다를 듯합니다. 특히나 '실시간 투자 가능' 여부는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할 경우 수익률을 일간 단위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ETF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가 되는 만큼 계속해서 그 수익률이 바뀝니다. 그만큼 계좌의 실시간 변동성도 커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멋진 예제를 살펴보죠. 많이들 투자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요.



모두가 원하는 꾸준한 우상향, 매우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연평균 수익률 7%에 샤프지수는 1 이상, 투자 결과만 보면 매우 뛰어난 전략입니다.



하락 방어도 우수합니다. 08년도와 코로나 때도 MDD가 15% 내외일 만큼 우수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포트폴리오를 ETF로 구성했다면 어떨까요?

##                    Annual    Monthly      Daily
## Return(Annual) 0.07818458 0.07818458 0.07867070
## Vol(Annual)    0.07239884 0.07379339 0.07469286
## Sharpe(Annual) 1.07991472 1.05950653 1.05325599
## Sharpe         1.11138278 0.30602237 0.06623194

Annual은 연간 수익률 기준, Monthly는 월간 수익률 기준, Daily는 일간 수익률 기준입니다. 연율화 수익률(Return Annual)은 모두 같으며, 연율화 변동성(Vol Annual)도 거의 비슷하여 연율화 샤프지수도 셋다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연율화 하지 않은 샤프지수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수익률의 주기가 짧으면 짧을 수록, 즉 수익률을 자주 확인할 수록(예: 일간) 샤프지수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게 바로 투자자들이 실제 투자를 할때 체감으로 느끼는 수익률 일 것입니다.


##         Annual   Monthly     Daily
## [1,] 0.1428571 0.3214286 0.4414029

이번에는 주기별 손실 빈도 입니다. 연간으로 수익률을 확인할 경우 손해를 관찰할 확률이 14%에 불가합니다. 그런데 월간으로 관찰을 하면 그 확률이 32%로 증가하죠. 일간으로 확인할 경우 무려 손실을 관찰할 확률이 44%로 증가합니다. 한마디로 계좌를 들여다 보면 거의 절반 확률로 그날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오는 것이죠.

만약 위에서 처럼 포트폴리오를 ETF로 직접 투자한다면 과연 하루에 한번만 계좌를 볼까요? 아마 하루에도 수십 혹은 수백번도 mts를 켜서 확인할 겁니다. 그럼면 거의 절반 확률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태고요. 그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겁니다.

결국 장기투자를 위해 선택한 ETF의 변동성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멀리서 호수를 바라보면 고요하지만, 가까이서 표면을 관찰하면 끊임없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수익률을 바라보는 것과, 그 수익률이 완성되기 까지의 움직임을 견디는 것에는 전혀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만의 철저한 투자관과 이를 지킬 인내심이 있다면 분명 장기투자에 ETF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닌 초보 투자자라면, 차라리 펀드를 통해 투자를 시작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그많던 스마트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한때 '스마트베타'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량가치 ETF는 탑이었죠.

그러나 몇년이 지난 지금 
'성과가 왜이러지??' 라는 질문이 많이 나오고
딱히 아무도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분해해 보았습니다.


사실 분석결과는 해당 ETF뿐만 아니라
현재 대부분 스마트베타 ETF의 부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인일 겁니다.



먼저 기초지수의 성과입니다.
붉은색 라인이 ETF의 상장일인 2015-09-22 입니다.

한참 인기가 있던 17~18년까지 상승하다가 그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이번에는 2017년 이후 코스피지수, 우량가치지수의 성과비교 및 
누적수익률 차이 (파란색 바) 입니다.

사실 2019년 중반까지는 크게 차이가 없고,
19년 6월부터 차이가 벌어지는 중입니다.

그나마 20년 4월부터는 다시 차이 줄이는 중이네요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9년, 20년도에
코스피 대비 엄청나게 언더퍼폼 중입니다.......

이번에는 그럼 코스피 지수를 한번 뜯어보도록 하죠



17년 이후 코스피와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입니다.
그냥 대형주 장이었습니다....
19년 이후 중형주와 소형주는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하트 4팩터기준
마켓, 소형주, 가치주, 모멘텀 팩터 수익률입니다.
(롱-숏 포트폴리오 기준)

코스피와 우량가치 차이가 벌어진 19년 6월 이후를 보면
마켓 팩터만 좋고 나머지 팩터는 그냥 죽음입니다



이번에는 스타일 매트릭스로 롱온리 기준으로
가치 X 사이즈를 쪼개보겠습니다. (2019년 이후)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더 좋은 성과를 보입니다.
대형가치는 죽음입니다.... 




우량가치를 4팩터 모델에 회귀분석 해보죠

term
estimate
std.error
statistic
p.value
(Intercept)
0.0002
0.0001
1.980
0.0477
MKT
0.8541
0.0064
133.879
0.0000
SMB
0.3934
0.0091
43.162
0.0000
HML
0.4111
0.0115
35.886
0.0000
UMD
-0.0614
0.0089
-6.874
0.0000


롱온리니 당연히 마켓팩터 노출도가 가장크고
베타가 0.85 정도로 낮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사이즈 노출도가 가장 크네요
세번째로는 밸류 노출도가
마지막으로 모멘텀 노출도는 음수로 잡힙니다.
(뭐 이 기간동안 모멘텀 팩터가 날라가서 성과가 터진건 아닙니다만..)



일간데이터 기준 5년 롤링 회귀계수 값입니다.
마켓 팩터 노출도만 계속 증가하고
나머지 팩터에 대한 노출도는 계속 감소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마켓팩터는 지금 거의 1에 다와 갑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인덱스 펀드....???




이번에는 18년 이후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이후 밸류와 사이즈 팩터 노출도가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시장팩터 노출도가 지배적입니다.




마지막으로 4팩터 기준 알파값과 t-value 입니다. (5년 롤링기준)

18~19년 즈음부터 알파 디케이가 급속하게 보입니다.
뭐 룰이 안통하던가?
아니면 전략이 너무 유명해져서 미미킹이 많던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째튼 알파가 없습니다.

19년 말부터는 심지어 알파가 음수입니다.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략의 노출도가 큰 사이즈, 밸류가 최근 전혀 작동하지 않음
- 코스피 내에서도 중소형주 개망
- 전략의 알파가 전혀 없거나 혹은 마이너스를 보임
- 최근에는 지수에 너무 붙은 느낌???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지난해 $ 1Billion (1조) 이상을 번 5명의 헤지펀드 수장들



블룸버그 추정기준 작년 1조 이상을 번 5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헤지펀드의 2%-20% 를 가정하여 산출했다고 합니다.)


크리스 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위: 크리스 혼 (TCI Fund Management)
수익: 2조 2,619억



짐 사이먼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위: 짐 사이먼스 (Renaissance Technologies)
수익: 2조 1,209억

퀀트의 전설 짐 사이먼 형님은 아쉽게 2등..





켄 그리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3위: 켄 그리핀 (Citadel)
수익: 1조 8,390억


스티브 코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4위: 스티브 코헨 (Point72 Asset Management)
수익: 1조 5,447억


chase coleman tiger global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5위: 체이스 콜먼 (Tiger Global Management)
수익: 1조 3,547억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파도가 심할때는 잠시 쉬어갑시다


투자는 무엇일까요? 어떤 면에서 저는 수익률이라는 보물을 찾아 먼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재무제표라는 나침반과, 바람이라는 주가 모멘텀, 배라는 기업을 가지고요.

바다의 바람이 평소와 같으면 항해도 평소와 같이 하면 됩니다. 믿을 만한 나침반(재무제표)을 가지고 바람(모멘텀)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죠. 배가 튼튼할 수록 더 좋겠죠.

그러나 안개가 가득끼고 폭풍우가 몰아치면 아무리 좋은 나침반도, 배도 쓸모가 없습니다. 어설프게 자연에 맞서려다가는 침몰하는게 눈에 뻔합니다. 이럴때는 무리해서 배를 끌고나가기 보다 바람이 잦아들때까지 배를 정박하고 기다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짜피 그 보물은 누가 먼저 가져간다고 내 것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살아야 보물도 찾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