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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7일 일요일

금리 인상은 리스크패리티(Risk Parity) 전략에 독약인가?




브릿지워터의 All Weather 포트폴리오를 시작으로
Risk Parity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들은
어느새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트폴리오 비중의 대부분이 채권이며,
성과의 대부분이 채권에서 온다.

2. 안정적인 백테스트의 대부분은 금리 인하시기였으며,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손해로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다.


심지어 시장을 망치는 주범으로까지 비난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판이 정말 맞을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 10개 자산 대상
리스크패러티 전략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분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 소스: HenryQuant 패키지의 asset_data)





장기간 꽤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지만,
2015년과 2018년 큰 마이너스 수익률이 있었습니다.

전략에 대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나온 시점도 이때부터 입니다.




다음은 시점별 주식, 채권, 대체자산의 비중입니다.

대부분 비중이 채권으로 구성된다는 믿음과는 다르게,
주식 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며,
대체자산도 비중이 꽤나 높습니다.




비중들의 평균값입니다.
주식 23.62% / 채권 42.11% / 대체자산 34.26% 로써
채권과 대체자산이 오히려 비슷한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누적수익률을 각 자산별로 성과분해한 비중입니다.
성과의 대부분이 채권에서 온다는 비판과는 다르게
대략 1/3씩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이 많은 점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채권 부분의 수익률이 망가질까요?




Line 부분은 미국의 금리,
막대그래프는 채권의 연간 수익률 입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1980년대 쯤 이후부터
미국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시기, 채권의 수익률을 보기 위해
1950년 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확대해보도록 하겟습니다.




1. 1955년부터 1960년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때는
채권 수익률 역시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보입니다.

2. 그러나 그 이후 금리가 완만한 인상세를 보일때는
오히려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3. 1975년부터 1980년까지 다시한번 급격한 인상이 있을때
채권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일 있을 경우
금리의 상승은 채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완만한 금리 인상의 경우 그다지 큰 충격을 받지는 않는 듯 합니다.


사실 리스크 패리티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2019년 부터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나왔던 거지만,
안올린다니... 걱정 안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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