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융안정보고서(한국은행, 2017년 6월),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통계청)
애초에 문제는 여기서 시작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투자에 있어서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지나치게 무지하다. 16년 기준 가계자산에서 금융비중이 37%에 불과하다.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미국은 무려 70%에 달한다.
나머지 63%는 아마 뻔할 것이다. 그놈의 부동산.
그 37%의 금융 자산마저도 구성을 보면 기가찬다. (선호 운용을 실제 투자 운용이라 가정하면) 무려 92%가 예금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만도 못한 예금. 금융 투자자산은 겨우 6%(개인연금 2%, 주식 4%)에 불과하다. 37%의 6%, 즉 국민들 자산의 겨우 2.2%만이 금융 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6%는 제대로 투자 되는걸까? 경험상 전혀다. 먼저 개인연금 2%, 아마 대부분 채권 펀드에 투자되어 있을거다.
주식 4%, 아마 개잡주 몰빵일거다. 주변에 좋은학교 나와서 금융 자격증 딴 증권인들 조차, 포트폴리오이론은 책 속의 개소리다. 내가 개인계좌 20~30 종목씩 돌릴때 제일 많이 들었던 소리가 '그렇게 해서 돈 못번다. 주식은 무조건 집중투자다.' 였다. 그렇게 말한 사람 중에 주식으로 제대로 번사람? 한 명도 못봤다.
마지막 문제는 대부분 국민이 주식 투자 경험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코인 버블에 얻어걸렸다가, 자기가 무슨 투자의 신이었던걸 발견한 마냥 의기양양하게 대출받고 몰빵하다 다들 멘탈 터지는 중이다. 마치 싸움이라고는 가위바위보 밖에 안해본 사람들이, ufc 선수 진짜 운좋게 한번 때린거 가지고, 괜히 ufc 챔피언에게 덤벼들다가 죽기전까지 두드려 맞는거지.
비트코인이 유일한 서민탈출수단? 정작 제대로된 투자 한번 해본적도 없으면서 본인들 가격 떨어지니 하는 땡깡으로 밖에 안들린다. 진짜 죽을만큼 주식 공부해서 땡전 한푼 없다가 수십~수백억 버는 사람, 수도 없이 봤다.
제대로된 금융 교육과 투자 교육이 너무 필요하다.
제발, 행운아 속지마라.
제발, 행운아 속지마라.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답글삭제다만 아쉬워하지 마시고 역발상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직 이렇게 금융시장에 국민들 자산이 2.2%뿐이 안되었는데 코스피지수가 2천300인데, 5% 딱 2배정도만 더 투입된다면 어떤일이 생길까?
혹은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 더욱 싸게 살수있어 좋구나, 나중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사려고 하면 비싸게 사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