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마트베타'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량가치 ETF는 탑이었죠.
그러나 몇년이 지난 지금
'성과가 왜이러지??' 라는 질문이 많이 나오고
딱히 아무도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분해해 보았습니다.
사실 분석결과는 해당 ETF뿐만 아니라
현재 대부분 스마트베타 ETF의 부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인일 겁니다.
먼저 기초지수의 성과입니다.
붉은색 라인이 ETF의 상장일인 2015-09-22 입니다.
한참 인기가 있던 17~18년까지 상승하다가 그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이번에는 2017년 이후 코스피지수, 우량가치지수의 성과비교 및
누적수익률 차이 (파란색 바) 입니다.
사실 2019년 중반까지는 크게 차이가 없고,
19년 6월부터 차이가 벌어지는 중입니다.
그나마 20년 4월부터는 다시 차이 줄이는 중이네요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9년, 20년도에
코스피 대비 엄청나게 언더퍼폼 중입니다.......
이번에는 그럼 코스피 지수를 한번 뜯어보도록 하죠
17년 이후 코스피와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입니다.
그냥 대형주 장이었습니다....
19년 이후 중형주와 소형주는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하트 4팩터기준
마켓, 소형주, 가치주, 모멘텀 팩터 수익률입니다.
(롱-숏 포트폴리오 기준)
코스피와 우량가치 차이가 벌어진 19년 6월 이후를 보면
마켓 팩터만 좋고 나머지 팩터는 그냥 죽음입니다
이번에는 스타일 매트릭스로 롱온리 기준으로
가치 X 사이즈를 쪼개보겠습니다. (2019년 이후)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더 좋은 성과를 보입니다.
대형가치는 죽음입니다....
우량가치를 4팩터 모델에 회귀분석 해보죠
term
|
estimate
|
std.error
|
statistic
|
p.value
|
(Intercept)
|
0.0002
|
0.0001
|
1.980
|
0.0477
|
MKT
|
0.8541
|
0.0064
|
133.879
|
0.0000
|
SMB
|
0.3934
|
0.0091
|
43.162
|
0.0000
|
HML
|
0.4111
|
0.0115
|
35.886
|
0.0000
|
UMD
|
-0.0614
|
0.0089
|
-6.874
|
0.0000
|
롱온리니 당연히 마켓팩터 노출도가 가장크고
베타가 0.85 정도로 낮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사이즈 노출도가 가장 크네요
세번째로는 밸류 노출도가
마지막으로 모멘텀 노출도는 음수로 잡힙니다.
(뭐 이 기간동안 모멘텀 팩터가 날라가서 성과가 터진건 아닙니다만..)
일간데이터 기준 5년 롤링 회귀계수 값입니다.
마켓 팩터 노출도만 계속 증가하고
나머지 팩터에 대한 노출도는 계속 감소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마켓팩터는 지금 거의 1에 다와 갑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인덱스 펀드....???
이번에는 18년 이후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이후 밸류와 사이즈 팩터 노출도가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시장팩터 노출도가 지배적입니다.
마지막으로 4팩터 기준 알파값과 t-value 입니다. (5년 롤링기준)
18~19년 즈음부터 알파 디케이가 급속하게 보입니다.
뭐 룰이 안통하던가?
아니면 전략이 너무 유명해져서 미미킹이 많던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째튼 알파가 없습니다.
19년 말부터는 심지어 알파가 음수입니다.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략의 노출도가 큰 사이즈, 밸류가 최근 전혀 작동하지 않음
- 코스피 내에서도 중소형주 개망
- 전략의 알파가 전혀 없거나 혹은 마이너스를 보임
- 최근에는 지수에 너무 붙은 느낌???